유럽 여행의 로망 중 하나는 본고장에서 즐기는 시원한 맥주 한 잔이죠. 특히 체코는 전 세계에서 1인당 맥주 소비량이 가장 많은 나라로, 물보다 맥주가 싸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맥주에 진심인 곳이에요. 오늘은 프라하에서 선별한 로컬 양조장 방문기를 아주 상세하게 소개해 드릴게요.

드바 코후티 (Dva kohouti)

프라하 힙스터들의 성지 프라하의 ‘성수동’이라 불리는 칼린 지구에 위치한 이곳은 이름부터 재미있어요 ‘두 마리의 수탉’이라는 뜻인데, 양조 전문가와 탭스터가 만나 탄생했거든요 매장에서 직접 양조하는 로컬 라거가 일품이에요 탄산감이 살아있고 신선해서 쭉쭉 들어간답니다 길게 늘어선 공용 테이블에서 낯선 이들과 섞여 마시는 재미가 있어요 야외 안뜰 좌석도 아주 넓어서 날씨 좋은 날 가면 환상적이랍니다 그래서 매장 곳곳이나 맥주 탭, 컵 받침(코스터)을 자세히 보시면 수탉 두 마리가 마주 보고 있는 로고를 발견하실 수 있을 거예요

이렇게 앞에 햄버거 집에서 안주를 사서 가져와서 먹는 거예요 맥주가 너무 맛있어서 낮부터 4잔을 때려 넣었어요 햄버거도 맛있었어요 시내에서 간단히 즐기기 좋아요 현지 분들은 맥주를 시켜서 서서 얘기하면서 마시고 쿨하게 가십니다 힙한 곳이에요
스트라호프 수도원 양조장 (Strahov Monastery Brewery)
프라하 성 근처 언덕 위, 1142년에 세워진 수도원 부지 내에 있는 양조장이에요 600년 넘는 맥주 제조 전통을 이어오고 있는 곳이에요 프라하 성 근처에 있어서 같이 방문하면 좋아요 수도원에 무슨 양조장인가 싶지만 이곳이 프라하에요 프라하는 맥주 아닙니까 저는 사실 맥주를 마시러 프라하에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여러 종류의 수제 맥주가 있어요 프라하 성을 가기 전에 오픈 시간인 오전 10시에 방문해서 IPA, 흑맥주를 한잔했어요 너무 맛있어서 결국 점심은 여기서 먹기로 정했어요 프라하성과 가까워서 도보로 이동할 수 있어요 프라하성을 갔다가 다시 수도원으로 돌아와서 스트라호프 수도원 양조장을 다시 방문했어요 슈니첼과 비프타르타르를 시키고 저는 IPA랑 흑맥주를 또 시켰어요 비프타르타르에 나오는 마늘을 빵에 비벼서 같이 먹으면 진짜 꿀맛이에요 슈니첼도 느끼할만한데 샐러드와 함께 맥주를 마시면 끝내줍니다 맥주와 찰떡궁합!
맥주를 한 모금씩 할 때마다 이곳이 프라하구나 느껴져요 프라하성에서 걸어서 10분 정도 걸리기 때문에 동선도 좋아요 꼭 한번 방문해서 프라하의 맛을 느껴보세요
